퇴직연금은 은퇴 후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하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이 수령 단계에서 세금, 수익률, 수령 방식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하면서 수천만 원의 손해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직연금을 수령할 때 많은 이들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 5가지를 소개하고, 이를 피하기 위한 현실적인 팁을 함께 안내해드립니다.
⚠️ 1. 무조건 ‘일시금’으로 수령하기
퇴직연금을 받는 가장 흔한 방식은 일시금 수령입니다. 단기간에 목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로 인해 퇴직소득세 부담이 급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근속 기간이 짧거나 퇴직금 액수가 큰 경우, 과세표준이 높아져 실수령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퇴직연금을 단숨에 써버리고 다시 노후 자산을 쌓기 어려운 구조로 가게 되어, 장기적으로 재정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목돈이 필요하지 않다면 연금 방식으로 수령하거나, 일부만 일시금으로 받고 나머지는 분할 수령하는 것이 절세에 유리합니다.
📉 2. IRP 계좌 미이전으로 세금 혜택 놓치기
퇴직연금을 연금 형태로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로 이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절차를 모르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이 경우, 연금소득세(3.3%) 대신 퇴직소득세(20%)가 적용되어 큰 세금 차이가 발생합니다.
IRP 계좌로 옮긴 후 55세 이후 10년 이상 연금 수령을 하면 낮은 세율로 분리 과세를 받을 수 있으며, 연 1,200만 원 이하 수령 시 종합소득세에도 포함되지 않아 절세 효과가 더욱 커집니다. 절세 전략의 핵심은 ‘IRP 활용’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 3. 연금소득이 종합과세 대상인 줄 모름
연금소득세는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되는 것이 장점이지만, 연간 연금 수령액이 1,2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연간 수령액을 너무 높게 설정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되어 소득세율이 최대 45%까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퇴직 후 다른 소득이 있는 경우, 연금 수령액을 연 1,200만 원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개인사업자, 부동산 임대소득자, 금융소득이 있는 사람은 연금소득과의 합산을 미리 계산해보고 전략적으로 수령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 4. 수령 시기 조정 없이 연금 개시
퇴직연금은 55세 이상이면 연금 수령이 가능하지만, 수령 시점을 너무 일찍 정하면 절세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소득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시기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과세 구간이 올라가 전체 세금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을 완전히 그만두고 소득이 없는 시점까지 연금 개시를 미루면,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개인의 소득 상황, 은퇴 시기, 자산 흐름을 모두 고려해 연금 개시 시점을 유연하게 설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사이트 바로가기를 클릭해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5. 투자 수익 고려 없이 현금화
퇴직연금은 수령 전까지 운용 수익을 통해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하지만 퇴직 후 즉시 연금을 수령하거나, 안전자산으로만 구성해 두면 장기적인 수익률 확보가 어렵고 실질적인 자산 성장 효과를 놓치게 됩니다.
은퇴 이후에도 일정 수준의 **분산 투자 전략(채권, 배당주, 글로벌 ETF 등)**을 유지하면,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면서 연금 수령액을 늘릴 수 있습니다. 연금 개시 시점 전후로도 적절한 운용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장기적인 노후 자산 확보의 핵심입니다.
퇴직연금은 단순한 퇴직금이 아니라, 은퇴 이후 인생 30년을 책임질 중요한 자산입니다. 수령 방식 하나에 따라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위의 실수들을 꼭 기억하고 전략적으로 수령 계획을 세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