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 유산 관리

인스타그램, 트위터 계정은 사망 시 어떻게 처리되나?: 디지털 사망 이후, SNS 계정의 운명

by sujay 2025. 4. 8.

📌 인스타그램 사망 계정 처리 방식

Instagram ‘추모 계정기능과 삭제 절차

  **인스타그램(Instagram)**은 사용자의 사망을 확인하면 해당 계정을 **‘추모 계정(Memorialized Account)’**으로 전환하거나 완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추모 계정은 고인의 사진과 게시물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계정이 더 이상 로그인되지 않고 새로운 게시물이나 팔로우 활동도 이루어지지 않는 기념 형태의 계정으로 바뀐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사망 증명서나 관련 공식 서류를 인스타그램 측에 제출해야 한다. 가족, 친구, 법적 대리인 등이 신청할 수 있으며, 승인되면 해당 계정은 즉시 추모 계정으로 전환된다.
  만약 계정을 완전히 삭제하고자 할 경우, 고인의 법적 상속자이거나 계정 관리 권한이 있는 사람이 사망 증명서와 함께 삭제 요청을 할 수 있다. 삭제가 완료되면 모든 게시물, 메시지, 팔로워 정보 등이 영구적으로 사라진다.
인스타그램은 사생활 보호 정책을 엄격히 적용하기 때문에, 사망자의 계정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이나 로그인을 허용하지 않는다. 대신, 추모 계정 기능은 고인의 디지털 흔적을 존중하면서도 사적인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절충안이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계정은 사망 시 어떻게 처리되나?: 디지털 사망 이후, SNS 계정의 운명

📌 트위터 계정 사후 처리 정책

 

X(구 트위터)의 계정 삭제 요청 절차

  **트위터(Twitter, 현재는 X)**는 사용자가 사망한 경우, 계정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공식적인 절차를 제공한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처럼 추모 계정형태로 전환되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으며, 오직 삭제만 가능하다.
  계정을 삭제하려면 고인의 직계가족이나 법적 대리인이 트위터 측에 이메일로 요청을 해야 한다. 이후 트위터는 요청자에게 신분증 사본과 고인의 사망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며, 이를 검토한 후 계정 삭제를 진행한다.
중요한 점은, 트위터 역시 사망자의 계정 접근 권한을 누구에게도 부여하지 않는다. , 남겨진 가족이라도 고인의 트위터 계정에 로그인하거나 비공개 메시지, 트윗을 확인할 수 없다.
  또한, 계정이 비활성화된 이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캐시나 검색 엔진에 남아 있는 트윗 정보는 존재할 수 있으므로, 유족 입장에서는 삭제 후 후속 조치도 필요하다.
트위터는 실명 인증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해킹이나 사칭 계정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 처리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 SNS 계정의 생전 관리 필요성

 

사후 SNS 계정 처리의 현실과 사전 조치의 중요성

  많은 사람들은 SNS 계정을 단순한 소통 수단으로 여긴다. 그러나 지금의 SNS는 고인의 일상, 생각, 인간관계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디지털 자산이다.
  사망 이후 계정이 방치되면, 악의적인 해커에 의해 사칭 계정으로 활용되거나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도 생긴다. 실제로 일부 피싱 사례에서는 오래된 SNS 계정이 해킹돼 고인의 이름을 도용한 메시지를 유포하는 일도 있었다.
  이러한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생전에 자신의 SNS 계정에 대한 명확한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가족에게 계정 관련 메모나 접근 요청 가이드라인을 남기거나, 애플·구글 계정처럼 사후 관리자 기능이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비록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처럼 사후 관리자 기능이 없는 플랫폼도 있지만, 계정 정보를 정리하고 중요하지 않은 자료는 생전에 삭제해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SNS는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남겨지는 디지털 정체성이라는 점에서, 생전 관리가 절실하다.

 

 

📌 미래를 위한 디지털 유언의 필요성

 

SNS도 상속과 정리 대상이 된다

  사망 이후 가족이 겪는 가장 큰 혼란 중 하나는 고인의 디지털 흔적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가. 실제 유언장에는 물리적 자산만 기재되고, SNS나 이메일, 클라우드 같은 디지털 계정에 대한 지시는 거의 없다.
  하지만 디지털 유산의 시대에는 SNS 계정도 일종의 디지털 유언 대상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고인의 생각이 담긴 트윗, 가족과 찍은 사진이 올라간 인스타그램 피드 등은 정서적 자산이자 사회적 존재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전에 작성하는 유언장에 SNS 계정 처리 방식도 명시하거나, 디지털 상속 계획을 별도로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 많은 국가에서 디지털 유산에 대한 법률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플랫폼별 정책을 숙지하고 사전 대응하는 것이 가족 간의 갈등이나 법적 분쟁을 예방하는 길이다.
  디지털 시대의 사망은 단순한 생물학적 죽음이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도 어떤 흔적을 남기고 떠날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되었다. SNS 계정도 결국은 '정리'되어야 할 유산임을 인식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